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전조 증상
심장은 생명의 근원이자 삶을 지속하게 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온몸에 피를 보내기 위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뛰어야 하는 심장은 엄마 몸속에 있을 때 사람 형태가 갖추어지기도 전에 형성되어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뛰는 것이 심장이지만 심장 작동이 멈추기라도 하면 큰일이 나는데 우리는 이것을 심장마비라고 부릅니다. 심장마비는 심장 수축력이 감소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은 상태인데 심장이 정지되면 1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4분이 경과하면 뇌조직이 괴사 하며 6분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슴통증(흉통)
심장근육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산소 부족이 일어나 가슴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덴마크 연구팀이 2014~2018년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30세 8,336명을 조사한 결과 심장마비 증상으로 흉통(72%)이 가장 흔했습니다.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흉통은 몇 분동 안, 혹은 그 이상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마치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듯한 압력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가슴을 쥐어짠다고 호소하며 대부분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2. 다른 신체부위 통증
혈액은 각 신체의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신체부위는 신경계를 통해 통증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을 인식하게 됩니다. 때문에 심장이 아닌 다른 부위인 등,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의 신체부위로 통증이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과 왼쪽 팔은 신경이 연결돼 있어서 심장 혈관이 막혀 생기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진행되고 있을 때 왼쪽 팔부터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처럼 병이 일어난 부위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심장과 가까운 왼팔에 통증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호흡곤란(부종)
각종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의 펌프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으므로 심장이 커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체액이 연약한 폐조직으로 스며들게 되어 폐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심부전이라고 하며 심부전 상태가 되면 움직일 때 숨찬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숨 막히는 느낌이나 가슴에 무거운 느낌을 수반하는 호흡곤란을 초래하며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숨이 차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잠자다가 숨쉬기가 어려우며 깨서나 반듯하게 누워 있으면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호흡곤란 증상이 아주 심해지면 숨이 차서 누워있을 수 없게 되고 특히 밤에 잘 때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좌심실의 심부전증이 지속되면 우심실에도 심부전증이 발생하고 우심실의 경우 돌아오는 혈액을 충분히 방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맥에 피가 고이고 정맥 혈압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발목에 부종이 생기고 간비대증이나, 간복수가 발생하여 소화 불량감이나 복부 팽만감, 구역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무기력감, 극도의 피로감
무기력감은 심장마비를 예고하는 증상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난다고 합니다. 무기력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근육 내 산소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며 혈액의 공급이 뇌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미국 심장협회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여성 515명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심장마비를 겪기 한 달 전 심한 피로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독감 증상과 비슷한 탈진을 겪거나 극심한 피로로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 없거나 가벼운 물건 조차 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감이 계속된다거나 지속적으로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을 느낀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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